FRED : 황혼의반란
도시 거주 노인들을 위한 개방형 시니어타운 설계
도시에 거주하며, 우리는 수많은 공간들을 경험한다. 청년층에게 도시는 선택지가 많은 세계다. 하지만 주 소비층을 위해 구성되는 자본주의 사회의 도시에서 비경제인구인 노년층은 주요하게 고려되지 않아, 절대적인 노인 공간의 비율이 현저히 낮다. 따라서 복지 개념의 노인 공간이 주로 존재하는 도시는 노인들에게 큰 선택지를 주지 않는다. 또한, 청년층이 부양해야하는 연령층이라는 시선과 경제적으로 무능력하다는 시선은 그들의 사회활동에 큰 제한을 둔다. 이와 같은 현상은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노인들의 일상과 습관을 연령층에 따른 편견이 아닌 특성으로 파악하여 그들만의 도시공간을 구성하고자 한다. 자유로운 사회 활동과 오락ㆍ유희활동의 기반이 되는 다양한 공간들을 제공하고, 장ㆍ단기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시설들을 연구해 공간을 재분류하며 도시와의 연결성을 높여준다. 기존의 공간 사용패턴을 파악해 그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공간 배치에 적용한다. 오락ㆍ유희ㆍ공유 공간을 사용 패턴에 따라 위계를 설정해 단계적으로 배치하며, 도시와 주거 공간을 잇는 매개체로 계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