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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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극 특화 참여형 국악당

오승예 |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졸업전시 Main Image

국악을 위한 국악당 건축, 그 중에서도 마당극을 중점으로 설계한 안을 제시하는 것
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국악의 특성을 정의하고 마당극에 알맞은 사이트 선정과 동
선계획, 평면계획안을 제시하여 본 설계안을 완성하였다.
현재 국내의 국악당은 총 10개소로, 서양음악당 분포 수 에 비해 5%밖에 되지 않는
다. 더 큰 문제는 5%의 비율의 국악당의 무대형식이 모두 프로시니엄 형식으로 동일
하다는 것이다. 국내의 국악극의 실내극장화는 고종40년때 협률사로 시작되었다. 이
시기는 급격한 서양문물의 수용이 있던 시대였기에 극장건축도 마찬가지로 서양의 양
식을 그대로 옮겨와 지어지게 되었고 현재까지 이르렀다. 때문에 서양극장 건축의 연
구에 비해 국악극장 건축에 대한 연구도 많이 부실한 실정이다.
국악은 크게 민속악과 정악으로 분류된다. 정악은 국가적인 행사나 종교적인 행위로
연주 되었기에 민속악에 비해 서양음악의 형태와 가까워 서양극장의 형태에서 연주가
되어도 크게 상관이 없지만 민속악은 그렇지 않다. 민속악은 본래 관객과 공연자가
엄격하게 분리되어서 공연되는 것이 아닌 함께하는 공연이다. 하지만 현재의 국악당
의 현실은 프로시니엄의 프레임 속에서 철저히 분리되어 공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
점을 꼬집어 민속악, 그 중에서도 마당극을 위한 건축 안을 제시 하였다. 마당극이
연주되기 위한 최소한의 무대 크기는 400㎡ 로 현재 연주 될 수 있는 실내 국악당이
전무 하다. 하여 많은 마당극의 무대는 아스팔트 바닥 위 현수막을 걸친 채 펼쳐지고
있어, 무대 행위로서는 홀대를 받고 있고 마당극의 전통성도 이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마당극의 본질을 일깨워 줄 수 있는 동선,land, 평면, 가변형 무대 계획 디
자인을 하여 실외의 마당극이 실내에서도 전통성을 살려 관객과 공연자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건축 안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