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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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도시를 살아가는 건축가를 위한 안내서

전라남도 목포시 유달산- 목포진 일대 해체 시나리오 2024-2124

박찬결 |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졸업전시 Main Image

<우아한 소멸법 : 소멸도시를 살아가는 건축가들을 위한 안내서> 시나리오는 전라남도 목포 내의 목포진과 유달산 일대의 건축물과 대지 의 해체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주목하였다. 각 시기별로 기존의 건축물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 시간의 이야기를 지닌 채 어 떤 모습으로 사람들의 삶과 도시의 모습을 구성해야 하는지 말한다. 우리나라의 중소도시는 인구가 줄어들고 있지만, 도시 내에서 건축업을 포함한 개발사업은 앞으로의 수요보다 많은 상황이다. 사이트인 목포 역시 문제점을 인식하고 도시축소안을 고민하나, 구체적인 범위 지정과 실행계획은 미비하다.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의 경우, 그동안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건축과 도시의 언어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이에 적극적으로 소멸 계획안을 제안한다. 건축에서 소멸의 기준은 기존 건물의 해체이다. 과거의 해체는 노동집약적인 단기간의 건물 전체 철거공사가 주였다. 이 프로젝트에서 말하는 해체는 한 건물의 부분들의 해체가 모여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지는 방식을 말한다. 기 존의 개인 소유의 공간이었기에 접근하지 못한 블럭 내부를 열고, 적극적으로 주민들의 공간 유희와 각 시기별 도시의 쓰임새에 맞게 변모하는 과정을 설계한다. 장기적으로 목포진 일대가 건물의 해체를 넘어 지면의 해체의 방식으로 간척지였던 현 지대를 인간만을 위한 공 간이 아닌 자연의 상태로 돌리는 안을 제안한다. 프로젝트 시나리오 내 중요한 시간의 기점은 목포시 인구변화와 기후환경에 따른 지면 높이의 변화를 기준으로 구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