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l Architecture Series : 반추 사회
어반 버나큘러의 이중적 특징을 통한 도시 계획 제안
이 프로젝트는 도시에서 건축가가 짓지 않은 건축에 대한 생각에서 시작한다. 이들이 오랜 시간동안 도시 풍경내에 집단적으로 관찰될 때, 도시 구조에서 해결되기 힘든 관성적인 삶을 작동시키고, 상징하며, 도시에서 그러한 삶의 욕구가 긍정적인 작동을 하기 때문에 생존한다. 따라서, 이들의 삶이 도시에서 작동하는 기능의 정수(Essence)를 뽑아내어, 그런 해당 Urban Vernacular의 구조체의 언어로, 지역의 문화에 기반한 Bottom-Top 방식으로 형성되는 인프라를 실험해봄으로써, 건축가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한다.
1930년대에 카이로에 이주한 콥트 기독교인 Zabbaleens들은 이주 이전 과거의 농장 행위를 유지하기 위해 카이로의 광역 쓰레기 70%를 가축 사료로 재활용한다. 이는 옥상의 식용 비둘기탑과 그에 걸친 농장 쉐드에 의해 물리적으로 어반 버나큘러 형태로 나타난다.
이들의 도시 이주 이전 관성, 농장 행위는 도시 기능과 결부되어, 쓰레기를 마치 초식동물이 반추하듯, 지속적으로 에너지원(단백질, 연료)으로 전환하고 소비하는 자급자족의 삶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하지만, 심화되는 카이로의 쓰레기 문제에 의해, 도시 보이드부터 실내공간까지 이들의 놀이터, 학교, 잠자리, 식당, 일상공간은 시공간적으로 점점 쓰레기로 가득차며, 삶을 위협한다.
이 프로젝트는 어반 버나큘러를, 단위를 갖는, 보편성 있는 자급자족 도시에 얹혀지는 인프라로 재설계하여, 반추 과정을 안정적으로 분리/공생시키면서, 도시 이곳 저곳에 자급자족의 삶을 심고 확장시킨다. 카이로 각지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해당 발생지의 반추 자원으로 전환함으로써, 카이로 일부를 자급자족 도시로 전환해,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구성한다.
이로 기존 커뮤니티의 생활 양식을 보편적으로 확대시켜, 그들의 광역 쓰레기 처리의 의무를 덜고, 농장, 재배 등을 통한 관성에 따른 자급자족의 삶은 유지한채로 더 나은 생활 공간을 내어준다. 어반 버나큘러를 바라보는 새로운 건축적 시각과 이에 기반한 Bottom-Top 방식의 지속가능한, 자급자족하는 도시 모델을 제시한다.
도시의 구성 세포로써 자급자족(반추) 인프라가 작동할 수 있게, 프로그램, 위치와 범위, 방식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