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신축
시각적 개방성을 중심으로 제안
[서론]
본 프로젝트에서는 초등학교라는 교육시설의 방향성을 재고하는 것이다.
왜 교실은 청소년기 내내 똑같아야할까? 과거 고출산 시기 학생수가 증가했던 상황에는, 교실의 수가 부족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표준설계도는 주 사용자인 초등학생의 특징은 무시하고 교육을 목적으로 양적으로 경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안이였다.
저출산인 현재는 양적인 접근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질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학교는 교육 뿐 아니라, 아이들의 사회적 활동의 장 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육적 성격과 학생들의 특징을 통한 사회적 성격을 같이 수용할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의 주 사용자인 초등학생을 학년군별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함께 분석했다. 공통적으로 시각적 개방성 및 동적인 신체활동이 중요한데, 이는 교실들 간의 수직적 관계성을 재고하게 되었다.
[교실과 복도와의 관계]
복도는 수직적으로 막혀있는 것이 아닌 저층부의 다목적 홀을 상층부에서도 시각적 연결이 되기 위해서 아트리움 홀을 제안한다. 결국에는 구조틀에 맞춰서 편복도식으로만 배치하는 것에서 벗어나야한다.
[특별교실과 교과교실]
프로그램 분석을 통해서, 즉 학년군별 수업과목 편성과 방과후시간 과목들의 공간 사용 정도를 매칭하여 보았다.
특별교실과 교과교실은 일반교실보다 1.5배 큰 사이즈의 단위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특별교실과 교과교실 그리고 지원시설은 연계성이 일반교실보다 매우 높다. 이들의 평면적인 배치 및 층별 배치에 따라 공간의 성격이 달라진다. 특별교실은 교육편성만 보면 저학년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지만, 방과후수업때 저학년도 사용하는 상황을 비추어보면 모든 학년이 사용한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1층에 저학년 교실들을 배치한다면, 특별교실 또한 1층에 배치되어야한다. 교과교실은 수학교실 영어교실인데, 중고학년의 사용 의존도가 매우 높고, 이를 2층에 배치하는 것을 제안한다.
[외부공간]
초등학교 신설예정지역은 주변 맥락이 아파트와 도로로 모두 동일했다. 건물 매스를 분절시켜서 영역성을 만들고, 그 영역들은 1층의 특별교실과 연계하여 전학년이 활동을 하고, 그 모습들을 2층 및 3층의 오픈스페이스를 통해 시선이 연결되도록 하였다. 그 외에 넓은 영역들은 아이들이 적극적인 신체활동을 다양하게 펼쳐지게 해주고싶었다. 축구장은 고학년 중에서 일부만 한다. 운동장은 하나만 있어야하는 것일까? 아니다. 운동장을 영역들의 크기별로 스포츠 항목을 다양하게 배치해서 동시성을 확보해주자는 생각하게 되었다. 하나의 공간으로만 귀결하는 것보다 개별성과 동시성을 존중하는 쪽으로 사고하게 되었다.
[결론]
6년이란 시간 속에서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교실의 분위기가 바뀌고, 사회적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환경 속에서 자라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