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정마을 모아타운 프로젝트
옛 물길 복원을 통한 도시재생
산업화 시대에서의 기존 정비사업은 ‘공급’과 ‘성과’에 초점을 맞춰왔다. 대량의 주택공급과 신도시 개발은 주거수요를 충족시켰고, 열악한 기반시설과 불량 주거지를 정비했으며, 시민들에게 양질의 주거환경을 신속하게 제공했다. 효율은 우리에게 편리한 삶과 동시에, 성과주의가 불러오는 그늘을 가져다 주었다. 우리는 그동안 외면했던 성과지향적 도시개발의 그늘을 마주하는 중이다. 고속 성장 산업화 시대가 끝난 지금, 더이상 대규모 정비사업은 필요치 않다.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 하에, 인류의 삶 대부분은 생산과 효율이 아닌 지속과 재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시 정비 역시 기존의 공급과 효율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재생의 시대로 도약해야 한다.